【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가 국제사격연맹(ISSF) 선수위원에 선정됐다.

진종오는 최근 선수위원 선출을 위한 ISSF 집행위원회 2차 투표에서 1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12표를 얻어 선수위원에 뽑혔다. 이같은 내용을 대한사격연맹이 24일 공식 발표했다.

ISSF 선수위원은 임기가 4년으로 총 7명(소총 3명·권총 2명·산탄총 2명)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일반부 선수들이 1차 투표를 통해 4명을 선출했고, 나머지 3명은 ISSF 집행위원의 2차 투표를 거쳐 정해졌다.

선수들이 치른 1차 투표에서는 세계 사격의 주류인 유럽 선수들이 아시아 출신의 집행위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보이지 않는 텃세를 부렸다. 진종오는 1차 투표에서 총 188표로 6위에 머물렀다.

진종오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해 독일의 랄프 슈만과 함께 사격 부문 올림픽 메달 최다 획득 선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권총 개인전 2관왕을 차지한 진종오는 50m 권총에서 583점을 기록, 34년 만에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현재 50m 권총과 10m 공기 권총 두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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