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니산·한라산 성화 합화, 87구간·257㎞·604명 참여

▲ 한라산 정상에서 채화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뉴스제주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 제95회 제주 전국체육대회를 밝혀줄 성화의 공식봉송이 시작됐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항공편을 통해 제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까지 올레 21개 코스 전 구간과 추자도와 우도 등지에서 특별봉송이 이뤄져 왔다.

25일에는 한라산 백록담에서 7선년의 성무와 함게 지역성화인 ‘탐라의 불’ 성화가 채화됐다. 26일 오전 10시 30분 산천단에서 열린 한라산 산신제 천제봉행 직후 마니산 성화와 한라산 성화가 합화돼 전국체전 성화인 ‘민족화합의 불’로 승화됐다.

합화된 성화는 원희룡 지사, 구성지 의장, 이석문 교육감을 거쳐 첫 번째 주자인 고현주·고현아(이하 남녕고1)·고현수(대구체고1) 세쌍둥이의 손을 거쳐 도내 봉송에 나섰다.

이들 세쌍둥이는 1998년 11월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대표급 수영선수로 성장한 이들이다.

성화봉송은 87개 구간·257㎞에 걸쳐 총 604명이 참여한다. 제주시 애월읍을 시작으로 서부지역, 서귀포, 동부지역, 제주시, 종합경기장 순으로 제주일주에 나서게 된다. 27일 오후 5시에 주경기장에 도착해 오후 7시께 성화대에 불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와 자전거를 이용해 봉송이 이어지며, 해녀와 제주마도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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