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 대표단 내도…3월 9일 도청에서 협정서 교환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와 유네스코 복합유산인 중국 태산과의 자매결연이 체결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고상진)는 오는 3월 9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2층 회의실에서 중국 태산풍경명성구관리위원회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 태산 방문단은 담업강 태산풍경명성구관리위원장(주임), 류도 태산풍경명성구관리위원회 여유처장, 묘청 태산풍경명성구관리위원회 여유처 시장마케팅과장 등 총 3명이다.

도에 따르면 이날 자매결연식은 양측 참석자 소개, 인사말씀, 협정서 낭독, 협정서 서명, 협정서 교환 순서로 진행되며, 고상진 제주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과 담업강 태산풍경명성구관리위원장이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함으로써 체결된다.

자매결연 체결로 양 지역은 ▲ 세계유산 자매결연 국제 홍보활동 및 상호 홍보 전개, ▲ 양 지역에서 개최하는 회의 및 이벤트에 참가, 협력관계 유지, ▲ 연구성과, 우수시책의 상호교환을 통한 유산지구 관리방법 및 선진 관리기술의 교류, ▲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탐방 프로그램 개발 및 교류 등이 활발히 전개될 예정이다.

중국 태산 방문단은 3월 8일 오후 1시 10분 내도하여,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를 탐방하고, 9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오후에 이도한다.

한편, 중국 태산과의 자매결연은 지난해 7월 1일 미국 하와이화산국립공원과 첫 국제 네트워크가 구축된 이후 두 번째 자매결연이다.

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올해 하반기에 일본 시레토코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연차적으로 대륙별 선진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제주가 국제 네트워크의 구심체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것"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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