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벤처종합센터' 건축 부실시공 단호히 대처

제주특별자치도는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 연면적 14,260㎡(지하3층, 지상 10층) 부지면적 3,040㎡에 건설중인 '벤처종합센터' 건축현장에서 발생한, 발코니부분 미세 균열(2~5층), 지하주차장 바닥 콘크리트 타설 두께문제(설계상 15㎝, 구조계산상 5㎝), 커튼 홀(외벽창호) 문제(설계상 15㎝, 구조계산상 18㎝) 등 부실시공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와 향후 조치방안을 6일 발표했다.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벤처종합지원센터' 건축진행 상황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는

▲ '08. 12. 9 : 2층 발코니부분에 설치된 일부 동바리재의 좌굴현상 및 2층 발코니 부분 슬래브 균열발생 확인 안전 검토

▲ '08. 12. 10 : 설계사에 안전성 검토 요청(도→설계사)

▲ '08. 12. 15 : 구조안전성 검토에 대한 구조 보강 지시(도→감리단)

▲ '09. 1. 20 : 책임감리사 구조기술사 현장확인 및 보강방안 제시(발코니부에 대한 구조계산시 등 부분에 설치되는 옹벽의 하중이 누락된 것으로 판단 2층 발코니 하부에 기둥 3개소 보강방안 제시, 임시적 조치)

▲ '09. 1. 28 : 감리단 본사 전문구조단 현장조사, 구조계산에 의한 기둥설치방안 제시

▲ '09. 2. 10 : 지상 1층에 구조보강 임시기둥 설치(3개소)

▲ '09. 2. 16 : 건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의뢰(설계사무소→대한건축학회)

▲ '09. 2. 25 : 감리본사 전문구조팀 현장 점검 및 건물상태 확인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건물 구조문제 현장실태 결과, 발코니측 옹벽시설 부분 2층 바닥슬라브에 2㎜내외의 균열이 옹벽길이 방향으로 발생, 균열의 정도는 상층부로 갈수록 미미하며, 발코니부에 내민보 보강이 이루어진 6층이상에는 균열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균열발생이 발견된 '08.12월 이후 감리단에서 균열의 진전여부를 계속 측정한 결과, 임시 기둥보강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道에 따르면 발코니부중 옹벽설치 부분에만 옹벽길이 방향으로 균열이 발생했고, 내민보 보강이 이루어진 층에는 균열발생이 없는 점, 그리고 발코니부에 설치된 동바리가 콘크리트 양생이 완료된 시기에, 좌굴현상이 발생한 점등을 감안하면 당초 구조계산시 옹벽부에 대한 하중이 감안되지 않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道는 균열발생 부위에 대한 임시보강 조치후, 균열이 더 이상 진전이 안 되고 있는 점과, 이미 대한건축학회에 구조안전진단 용역이 의뢰된 점을 감안하여, 동 용역결과('09. 3월 중순 예정)에서 제시하는 원인 및 보강 방법에 대한 적정여부를 책임감리단에서 검토 후, 보강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구조안전진단 용역이 부실설계의혹 당사자인 건축사사무소 주관으로 이루어져, 이로 인한 객관성확보에 대한 불신문제는 1차 책임감리단의 용역결과 검토 내용에 따라, 감리단 또는 발주처(도) 주관으로 진단업체를 선정, 재 검토 과정 이행 등 한점의 의혹이나 불신이 없도록 철저하고 완벽한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조안전진단 결과 내용에 의거, 균열발생 등 부실원인을 판단(설계 또는 시공) 보강비용 등을 부실업체 부담으로 하고, 관계규정(건축사법, 건설기술관리법,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상응한 행정처분 조치를 확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정율 55%를 보이고 있는 '벤처종합지원센터 건축'은 제인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 제주), 신산종합건설(시공, 제주), 유탑엔지니어링(책임감리, 광주) 등이 공동 시공하고 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