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임명에 새정치민주연합 비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 앉힌 것을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협치의 취지도, 적재적소의 원칙도 잃어버린 악수(惡手)"라고 맹비난했다.

새정치 제주도당은 "사실상 부적격으로 결정된 인사청문회에 따른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다"며 "이번 조치는 의회의 의견을 외면한 것이라는 점에서 협치의 취지를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 제주도당은 "시기성 문제 등을 이유로 임명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결단을 시사했지만 이는 지사의 결단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새정치 제주도당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직에 대해 "적재적소의 원칙을 실현해야 할 자리인데 전문성과 윤리의식, 환경인식이 부족한 인사를 등용한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새정치 제주도당은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새정치 제주도당은 "원 지사 스스로 인사청문회를 하겠다고 한 마당에 청문보고서를 외면하고서 결정을 한다면 인사청문회 자체가 지사의 결정에 종속되버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새정치 제주도당은 "향후 진행될 인사청문회 과정에 대해서도 주목하겠다"면서 재차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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