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및 국회에 한·중 FTA 협상에 따른 대정부 건의문 전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한·중 FTA 협상에 따른 대정부 건의문'을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중앙부처 및 국회를 긴급 방문하고, '한·중 FTA 협상에 따른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원 지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등과의 면담을 가졌다.

이어 "1차산업 비중이 전국평균보다 6배 이상 높고, 자동차·제조업 등 산업 시설이 전무한 제주도의 특성 상 FTA 협상으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갈치 등 제주 전략 농·수산물 11대 품목이 한·중 FTA 양허제외 품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원 지사는 "농어업단체 등 도민의 뜻과 의지가 반영된 한·중 FTA가 체결 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중 FTA 협상에 따른 대정부 건의문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제주감귤연합회, 제주도수산업경영인연합회 등의 논의를 통해 채택됐다.

주요 내용은 ▲제주의 지주산업인 감귤, 무,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양파, 감자, 마늘, 광어, 갈치, 참조기 등 제주전략 11대 품목을 양허제외 품목으로 반영할 것 ▲농산물 미래전략형 밭작물 중심 1차산업의 획기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 ▲FTA무역이득공유제 법령의 조속한 시행 등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