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현지 관계관 급파해 건의문 전달 및 협상 관철 요구

한·중 FTA협상에 따른 대정부 건의문이 중국 상무부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협상대표에게 전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현지 관계관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 협상대표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협상에 관철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한․중FTA협상에 따른 대정부 건의문은 지난 3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농협제주지역본부, (사)제주감귤연합회,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사)제주도수산업경영인연합회 등이 공동채택 한 바 있다.

이에 도는 건의문을 협상현지에 전달하기 위해 같은 날 중국 산시성 시안의 코트라중국사무소에 파견중인 관계관에게 건의문을 전송하고, 현지에 급파토록 했다.

관계관은 밤열차를 타고 6시간 거리를 이동, 4일 오전 북경에 도착한 후 건의문 전달을 위해 상무부로 이동했다. 하지만 협상장인 상무부는 외부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돼 건의문 전달에 실패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 현지에 있던 농림축산식품부 협상대표에게 메시지를 급전해 적시인 4일 낮 12시경 성공리에 건의문을 전달했다.

도 관계자는 "한․중 FTA막바지 협상이 실질타결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한․중 FTA협상이 끝나는 날까지 긴장이 끈을 놓지 않고 비상 대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 4일 중앙 경제부처장관과 국회 등을 방문, 제주 농·특산물 11개 품목 양허제외 관철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