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청공무원노조, 이석문 교육감실 기습 점거...상호간 멱살과 험한 말 등 몸싸움 이어져

제주 첫 진보성향으로 교육감으로 당선된 이석문 교육감의 ‘교원업무경감’정책이 제주교육노조를 넘어 전국교육노조와의 갈등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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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오전 8시 50분 교육감실 앞에서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는 김완근 제주교육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교육노조 지역 위원장들과 이를 말리는 교육청 직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서로 멱살과 험한 말이 오가는 등 혼란은 10여 분간 이어졌지만, 다행스럽게도 큰 불상사 없이 마무리 됐다.

이날 20여명의 전국교육노조 지역별 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교육감실 앞을 점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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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교원업무경감’이라는 명목 하에 일반 행정직 공무원들이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조직개편 연구용역을 강행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와 당사자 간의 소통을 통한 협의로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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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조 관계자들은 "소통과 배려, 협력으로 당선된 이석문 교육감은 노조 측과의 면담에 나서라“며 교육감실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이경언 비서실장과 이계준 총무과장, 그리고 김병오 행정국장이, 노조 측은 제주교육노조 김완근 위원장과 전국교육노조 오재형 위원장이 교육감실 옆에 위치한 제1상황실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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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제주교육노조와 전국교육노조는 지난 3일 제주도교육청으로 발송한 공문을 통해 이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제주도교육청 측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전국 교원노조는 7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석문 교육감 ‘교원업무 경감’정책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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