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철 부시장(제주시장 직무대리)이 11일 아침 7시부터 제주시 서부지역 어업인과 감귤생산농가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격려하는 등 조기와 감귤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삶터 밀착행정에 나섰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어스름한 새벽에 한림수협 수산물 공판장을 찾은 박 부시장은 참조기 어획의 피크라 할 수 있는 11월 최고 성수기를 맞았지만 어획량이 줄어 위판량이 작년대비 67%나 떨어지고 위판액도 작년대비 35%까지 떨어져 힘들어하는 어민들을 격려했다.

▲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 수산물 공판장 방문ⓒ뉴스제주
이어 박 부시장은 김정철 한림어선주협회장과 수협 관계자들과도 만나 “10일 타결된 한중FTA 협상에서 제주도가 요구해온 1차산업 11대 품목에서 광어, 갈치, 참조기 등이 ‘양허제외’ 품목으로 결정되어 한시름을 놓게 되었다”며 “그러나 1차산업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기에 품질관리에 더욱 힘을 써 양은 줄었지만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재철 부시장은 한림항 내 추진중인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공사현장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는 등 관계자들에게 안전시공을 당부 격려하고 한림도항선도 방문, 기관장을 만나 도항선 관리에 철저를 기해 이용자들 안전에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뒤를 이어 박 부시장은 오전 8시 30분에는 동명리에 위치한 한림·한경지역 감협직영점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림읍 금능리 157번지 ‘한라감귤선과장’을 시작으로 한림·애월지역 여러 감귤선과장의 감귤선과 과정을 둘러보고 미숙과 등 품질이 떨어지는 비상품감귤이 유통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감귤가격안정에 솔선해 줄 것을 당부하고, 감귤 출하농가들을 격려했다.

▲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 비상품 감귤 단속현장 방문ⓒ뉴스제주
박 부시장은 “한중FTA 협상에서 감귤, 무, 양배추, 당근, 양파, 감자, 마늘, 브로콜리 등이 ‘양허 제외’ 품목으로 결정되었지만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고품질생산과 품질관리와 유통에도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농산물 개방으로 오는 위기도 문제이지만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는 것은 더 큰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감귤재배 출하농가는 물론 농어업인들이 솔선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비상품감귤 단속반원들에게는 감귤출하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비상품감귤 유통을 철저히 단속해 더 이상 가격이 떨어지지 못하도록 단속 활동에 매진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박재철 부시장의 삶터 현장밀착 행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12일에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감귤반입상황 등 유통상황과 가격동향, 품질검사 및 출하실태, 비상품감귤 유통실태를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그리고 13일에는 한림상대리 ICT융합형 양돈사양관리시스템 적용사업장과 한경면 조수리 미생물이용 양돈장 냄새저감시설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에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