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요르단)=뉴시스】김태규 기자 = 요르단 현지 언론 '요르단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 신문 스포츠면을 통해 '최 감독의 마이다스의 손길 거친 전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소속팀 전북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최 감독의 성공을 집중 조명했다. kyustar@newsis.com 2014-11-12
【암만(요르단)=뉴시스】김태규 기자 = 요르단 현지 언론이 축구국가대표팀 전임 사령탑이었던 최강희(55) 전북현대 감독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요르단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 신문 스포츠면을 통해 '최 감독의 마이다스의 손길 거친 전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소속팀 전북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최 감독의 성공을 집중 조명했다.

요르단 현지인에 따르면 이 매체는 요르단에서 화제가 될만한 기사를 영문으로 서비스하는 전문 매체다.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요르단의 현지 특성에 따라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 매체는 "최강희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감독"이라면서 "한국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뒤 곧바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고 소개했다.

요르단 타임스는 최 감독이 소속클럽 전북으로 복귀한 이후의 이야기도 빠짐없이 전했다. 선수는 물론 어려움에 놓인 팀을 정상의 위치로 올려 놓은 최 감독의 능력을 '마이다스의 손'에 빗대기도 했다.

이 매체는 "전북의 아이콘 같은 존재인 최강희 감독은 마이다스와 같은 터치로 지난 6년 간 K리그 타이틀을 3개나 거머쥐었다"면서 "그의 최근의 성공은 제주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지난 2011년 12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까지만 대표팀을 맡는 '시한부 조건'으로 팀을 이끌었다.

전례 없는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도, 본선까지 책임지지 않았다는 비난과 선수단 내부 갈등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 매체는 최 감독의 전북 복귀 과정에 무게 중심을 두며 그의 소개를 이어나갔다.

요르단 타임스는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남아달라는 팬들의 요구를 뒤로 한 채 클럽으로 돌아선 그는 궁지에 몰리기도 했지만 1년 후 전북의 세 번째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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