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초강수, '특정업체밀어주기' 감사위 의뢰


이상복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13일 오전 11시20분경, 도청 기자실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옹벽균열 사태등 부실시공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벤처종합지원센터 건립 공사'에 대해 '시공 중지명령;을 내리고,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학회 안전진단이 완료될 때까지 일단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전한 뒤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비롯, 현상 설계공모시 심사위원 구성 등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설계, 감리, 시공사 등으로 구성된 '제3자 회의'를 소집, 제3의 기관에 안전진단을 의뢰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 부지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사 시행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벤처종합지원센터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옹벽 균열은 지난해 10월경 처음 발견됐으며, 감리단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지난해 12월 9일 감독자인 제주도청에 공문을 통해, 설계자로 하여금 원인을 파악해 줄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도의회 의원들의 현장방문시, 의원들은 벤처종합지원센터 공사현장에서 옹벽 균열을 확인하고 감리단의 설명을 들은 후, 관계 공무원과 시공감리단에게 과업지시서, 계약서, 현장일지, 감리일지 제출을 요구, 문제의 책임소재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사현장 감리단장은 옹벽 균열 원인에 대해 "외부벽체 하중을 완벽히 견디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며 "현재 균열이 발생한 옹벽 균열을 막기위해, H빔 골재를 암반까지 심어 보강을 하고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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