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세계 경제계 큰손 ‘요우커’의 등장, 제주 면세점시장 판도 변화는?”

제주를 넘어 국내 경제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19세 이상으로 규정된 국내면세점 이용 연령제한을 폐지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요우커들이 수요가 집중되는 곳에 국내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올해 내 허가할 방침이다.
이에 ‘뉴스제주’에서는 지역 내 면세점 판도를 예측하고 제주 경제 주축을 이루고 있는 면세점의 경제 파급효과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 사진- 뉴스제주 D/B
정부가 올해 국내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할 방침이 알려지면서 대형면세점은 물론 중, 소형 면세점 업체들이 이에 관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미국과 동등한 경제대국으로 성장을 해나가면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의 소비 형태가 점차 커져 세게적 큰손으로 등장, 이들의 국내 경제에 파급시키는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이 국내 경제계의 중론이다.

이에 정부는 세계 경제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요우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9세 이상으로 규정된 면세점 이용 연령제한을 폐지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을 찾은 요우커 한 사람당 평균 지출액은 2272달러(한화로 약 230만원)로 전체 관광객 지출액의 1.3배에 달하며, 장시간 침체되어 있는 국내 경제 속에서 이들의 영향으로 면세점을 비롯해 관련 업체의 매출이 2배가량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은 확정된 상태에서,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이 상세한 내역에서 의견이 다소 엇갈려 이에 관한 조율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이번 방침에서 면세점 업체에 주어진 각종 규제가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국내면세점 이용연령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현재 19세 이상 성인만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어 연령제한이 여행객 간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져 왔었다.
향후 연령제한 없이 19세 미만도 이용할 수 있지만, 19세 미만 여행객에는 주류·담배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운전면허증이나 외국인등록증, 주한미군ID 등 각국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을 환전 시 신분 확인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환전 허용 규모도 확대된다. 정부는 전문 인력 등 요건을 갖춘 영업자에는 현재 2000달러로 제한된 환전 허용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정부는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요우커들이 수요가 집중되는 곳에 국내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올해 내 허가할 방침이다.

특히, 요우커 유입이 급증하면서 매출액이 여타 지역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시 지역에서의 입점에 대한 업체들 관심이 뜨거움을 넘어서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이어질 정도다.

현재 조율중인 상황이지만 국내 면세점 1, 2위를 차지하는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그 외 면세점 업체들이 공격적 자세로 시장에서 입점을 위한 수싸움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면세점 업계의 쌍두마차인 롯데와 신라가 빠진 자리에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와 신세계그룹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국내 면세점 시장을 독식했던 롯데와 신라는 정부의 이번 추가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에 기인한 것.

현재 전문가들이 제주와 국내면세점 추가 대상에서 유력할 업체로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와 신세계그룹을 꼽았는데, 먼저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는 ▷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능력과, ▷ 상품구성(MD)과 여행사 섭외능력 탁월성, ▷ 모 회사인 한화갤러리아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신세계그룹은 ▷ 기존 백화점 사업에서의 상품구성에 대한 노하우와 고객서비스에 대한 전문성, ▷ 국내 대형할인마트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에서의 노하우와 상품구성 노하우, 그리고 수년간 축척된 엄청난 고객별 대응 전략 리스트 구성, ▷ 유통과 패션 등 복합 쇼핑몰 마케팅을 통한 상품구성 전력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이 매장 평수에 비해 매출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제주지역 면세점에 입점해, 동반성장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대상에서 제외된 롯데면세점측도 서귀포지역에서 제주시 지역으로 면세점을 옮기려는 계획을 본사에서 직접 핸들링 하고 있으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제주관광공사(이하 JTO) 등에서도 면세점 시장 진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시내면세점 추가에 따른 업체와 기관과의 수싸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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