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세계 경제계 큰손 ‘요우커’의 등장, 제주 면세점시장 판도 변화는?”

제주를 넘어 국내 경제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19세 이상으로 규정된 국내면세점 이용 연령제한을 폐지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요우커들이 수요가 집중되는 곳에 국내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올해 내 허가할 방침이다.
이에 ‘뉴스제주’에서는 지역 내 면세점 판도를 예측하고 제주 경제 주축을 이루고 있는 면세점의 경제 파급효과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 롯데면세점(사진-뉴시스)

현재 서귀포 롯데호텔에 입점해 있는 롯데면세점이 내년 3월 만료되는 면세점 사업권 유지와 더불어 제주시내권 입점을 위해 본사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구설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 경영진에서 공을 들이던 '제2롯데월드'의 조기개장이 이뤄진 이후 서귀포 지역에서 제주시내 면세점으로 옮기는 작업을 본사가 직접 관여하면서 서귀포 관광업체와 경제계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모 언론에 따르면 롯데가 올해 2월 개장한 롯데시티호텔제주의 1~3층에 연면적 8000㎡ 정도의 면세점 자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지하주차장의 엘리베이터 표지판에 '호텔/면세점 엘리베이터'라고 표기했다고 보도했다.(현재 보도한 언론사는 해당 기사를 삭제한 상태)
기사내용을 보면 서귀포 롯데호텔 내 입점한 롯데 면세점이 내년 3월 면세점 사업권이 만료되는 시기에 맞춰 제주시내로 자리를 옮겨 개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제주시 신제주권에 입점해 제주공항에서 직접 방문하는 수많은 요우커들로 인해 수익과 브랜드 가치를 동반실현해 나가는 신라면세점에 비해 국내 면세점 1위라 자부하는 롯데가 서귀포지역 내 위치로 인한 매출액에 따른 수익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제주시내 면세점 이전에 본사 경영진이 직접 오더(?)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신라면세점측은 롯데면세점의 제주시 이전 추진을 비롯해 관련업체와 기관이 면세점 신규사업자 신청 여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제주시 신제주에 위치한 신라면세점이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긍정적 구전효과가 알려지면서 면세점 연간 운영에 따른 소요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높은 매출에 따른 수익 상승률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여타 업체와의 경쟁보다는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향상과 차별화된 제품구성에 더 집중해 나가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유력경제지에 따르면 롯데 측은 이번 입찰에서 롯데시티호텔제주로 영업장을 변경해 입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서귀포 롯데호텔 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면세점은 오는 2015년 3월 21일에 계약이 만료된다.

한편, 서귀포 지역 출신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서귀포 중문지역에 있는 롯데면세점이 제주시 지역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들은 서귀포 경제인들과 관광업계들과 연계해 이에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나갈 예정이며, 제주시 지역 출신 도의원들과도 서귀포경제 활성화 방안을 이유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롯데 측이 진행하는 롯데시티호텔 내 롯데면세점 제주시내권 진입에 다소 어려움이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