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8만, 교통비 6만, 장기근속 5만원으로 협상

▲ 지난 20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진행됐던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 선언 현장. 파업은 하루만에 타결됐다. ⓒ뉴스제주

전국적으로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으나 제주지역은 지난 20일 오후 극적으로 협상 타결됐다.

파업으로 인해 20일 하루 동안 학교 급식엔 밥 대신 빵이 학생들에게 돌려졌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다시 정상 재개될 전망이다.

21일 진행된 제324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교육질문에서 세부적인 협상내용이 공개됐다.

가장 문제가 됐던 사항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급식비 차이. 정규직은 월 13만 원을, 비정규직은 0원이었다. 또한 방학 중엔 급식소가 운영되지 않아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비정규직들에게 방학기간을 '보릿고개'라 칭한다.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이 월급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노조는 연봉제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장기근속수당은 1년에 2만원인데 근속 10년 이상부터 동결된다. 20년을 근무하나 30년을 근무하나 똑같다는 점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비정규직 노조와 협상을 통해 급식비 8만 원, 교통비 6만 원, 장기근속 5만 원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방학이라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연봉제와 관련해선 법 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며 "안타까운 것은 급식보조원은 제주에만 있는 사항이라 임금격차가 심하다. 급식보조원의 경우엔 예산이 허락치 않아 수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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