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추진 공약, '제주교육청 조직개편안'...결국 의회서 제동

▲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24일 오후 5시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이석문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뉴스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교육감 후보 당시부터 공약으로 공온해 온 ‘교원업무 경감’을 골자로 담은 '교육청 조직개편'이 제주도의회 반대에 부닥쳐 중단 위기에 처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열린 제324회 2차 정례회에서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을 상정 보류시켰다.

이날 오대익 교육위원장은 “조례심사에 앞서 제주교육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인력재배치 안에 대한 시행규칙을 먼저 보고받은 후 어떻게 할지 추후 결정하겠다"며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상정 보류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이 상정한 이번 조례는 제주도교육청 내 일반직 최대 37명의 행정 공무원을 교원업무를 줄이기 위해 단위학교로 재배치시키고, 기존 교원업무로 배정됐던 교수.학습 지원, 학사지원, 성적관리 등의 업무가 행정실로 이관시킨다는 주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날 보류된 조례안은 12월 중순에 열리는 다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교육청공무원노조(이하 제주교육노조)는 이에앞서 ‘교원 업무를 행정직에 전가'의 주 골자의 조직개편안 추진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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