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AC 지방정부 공무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오는 2015년부터 제주서 실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제사회에서 제주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9월 대만 타이페이시에서 열린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ASPAC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UCLG ASPAC회장 및 World부회장으로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 및 제주의 비전 공유 활동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지난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열리는 UCLG World 집행부 및 이사회 회의에 박정하 정무부지사가 원희룡 지사 대신 참석, UCLG 회장, 사무총장과 향후 활동 방안을 논의한다.

▲UCLG World 집행부 및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우)박정하 정무부지사.

먼저 24일 개최된 UCLG 문화분과위원회 회의에서는 제주의 문화시범도시 진행상황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 10월 UCLG 문화분과위원회 워원장이자 프랑스 릴시 전 부시장인 캐서린 컬린(Catherine Cullen)이 제주 방문 시 경험한 제주의 문화 시찰에 대한 중간보고 성격이다.

그 당시 원회룡 도지사는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제주가 가진 보물과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보물 하나하나를 잘 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UCLG World 집행부회의가 열린 25일에는 UCLG 회장인 터키 이스탄불 시장과 만나 제주와 UCLG의 협력사항, 제주가 지향하는 지방정부의 역할 및 방향을 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UCLG ASPAC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원 지사가 UCLG ASPAC 회장으로서 밝힌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오는 2015년부터는 ASPAC 회장 당선 이후 후속조치로서 “ASPAC 지방정부 공무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주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UN 훈련기관인 제주국제연수센터(UNITAR Jeju)을 적극 활용해 연 2회에 걸쳐 추진되며, ASPAC 지방정부 공무원을 제주에 초청해 환경과 관광에 중점을 둔 교육을 실시한다.

또 제주의 회장직 수행에 따른 ASPAC 사무국과의 업무 협의를 위해 오는 12월14일부터 17일까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ASPAC 사무국의 사무총장 등 직원 5명을 제주에 초청해 제주의 UCLG 활동 사업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원희룡 도지사는 사무총장으로부터 UCLG 활동 전반에 대한 공유기회를 갖는다. 도는 ASPAC 사무국과의 간담회를 통해 UCLG World 및 UCLG ASPAC과의 상호 이익 및 상호 기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제안에 대해 협의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UCLG World 집행부 및 이사회 회의 참가는 도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UCLG에서 제주의 가치를 키우고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UCLG의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제주에 접목시키는 노력의 시작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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