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범도민 안전문화 정착 캠페인'

▲ 25일 제주소방서에서 출발해 노형오거리, 제주시종합터미널, 광양사거리 등을 거쳐 진행된 ‘소방차 길 터주기 카퍼레이드’는 펌프차와 무인파괴차량, 고성능화학차 등 6대가 동원돼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뉴스제주

“가끔 운전하다보면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뒤에서 들려온다. 그럴 때마다 ‘만약 저 소방차의 목적지가 우리 집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서늘한 생각이 든다. 이런 캠페인이 한 차례 단발적인 행사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명이 관련된 일인 만큼 '길 터주기'가 당연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뿌리내리길 바란다.” (강모씨‧45)

25일 제주시내 한복판에서 사이렌(Siren)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급박하게 달려가는 소방차 무리를 본 운전자들은 비상등을 켜고 차선을 바꿨다. 걸어가던 시민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빨간 글자로 적힌 ‘119 구조대’ 글자를 한참동안 바라봤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5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제주시 광양사거리와 노형오거리,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와 1호 광장,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 전역에서 '범도민 안전문화 정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곳곳에 배치된 소방대원들은 시민을 대상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와 비상구 신고포상제 등을 홍보했다. 정차된 차량 운전자에게는 화재예방 리플릿 및 지압기를 배부했다.

▲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5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제주시 광양사거리와 노형오거리,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와 1호 광장, 성산일출봉 일대 등 제주도 전역에서 범도민 안전문화 정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뉴스제주

특히 이날 제주소방서에서 출발해 노형오거리, 제주시종합터미널, 광양사거리 등을 거쳐 실시된 ‘소방차 길 터주기 카퍼레이드’는 무인파괴차량과 고성능화학차 등 6대가 동원돼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카퍼레이드는 응급환자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중요해짐에 따라 관심 유도 차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캠페인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126명, 안전사랑시민연대와 한솔팔각회, 자전거 21 등 민간단체 14명을 포함해 총 14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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