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이뤄진 곳은 커피숍 밖… 피해자와 합의서도 이미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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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김헌 제주도 협치정책실장이 "폭행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정면 부인한 가운데 경찰에서는 아직 폭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는 김헌 실장이 종업원의 팔을 비트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찍힌 CCTV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이 있었다고 피해자가 진술한 곳이 커피숍 밖이기 때문에 내부 CCTV에는 폭행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김 실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 13일 오전 0시5분께 신제주 연동 모 커피숍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의 팔을 비틀고 손님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사건 다음날인 14일 피해 종업원 김모(19)씨는 김헌 정책실장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김 실장은 26일 2015년도 예산안 심의를 다루는 자리에서 "욕했다거나 종업원의 팔을 비튼 사실이 없으며, 언론보도 내용과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며 "만일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거취문제를)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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