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지난 28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정기국회 종료 이후 협의하기로 합의하면서 연내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여야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에 전격 합의했지만, 야당과 공무원 노조의 반발이 거세게 불면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일단 연금 개혁안을 제외하고 국회 정상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임시국회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 그동안 미뤄오던 각종 법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여론몰이에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사회적 합의기구부터 만들라"며 맞서고 있다.

이에 여당은 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이며, 야당은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의 합성어) 국정조사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이 뻔해지면서 정기국회 이후 여야간 충돌은 예고된 상태다.

여야간 갈등이 지속되면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는 어려워질 수 있지만 극적 합의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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