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동차 등록 증가율 둔화, 전국평균에 못 미쳐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동차 등록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년 2월말 현재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34,159대로 지난해 동월대비 1.8% 소폭 증가에 그쳐, 최근 계속되는 경제난과 고유가 영향 등으로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이 지난 2007년 3.1%, 2008년 2.0%와 비교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전국 평균 증가율 2.2%에 비해서도 낮아, 제주지역의 경우 경기침체 및 고유가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2월말 증가율 2.0%에 비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어, 당분간 자동차 등록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차종별로 승용차는 2007년 3.6%, 2008년 3.1%, 2009년 2월말 현재(전년 동월 대비) 2.8%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화물차는 2007년 1.8%, 2007년 1.7%가 증가됐으나, '09년 2월말 현재(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가 감소, 상대적으로 화물 자동차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높은 경승용차는 23,3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1,367대 증가)했고, LPG 자동차도 40,0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1,864대 증가)하는 등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이러한 경승용차 및 LPG 자동차 증가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 자동차등록대수는 세대당 1.1대로 전국(전국평균 0.88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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