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입도 관광객 80%가 중국인… 이들 중국인 대부분 도박해 돈 잃어 ‘사회문제 대두’

중국 유력 언론들이 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인들의 도박천국’이라며 설명하면서, 제주에서 도박하다 재산을 모두 잃은 이도 있다며 주의할 것을 요구하는 기사를 송고하면서 제주 카지노 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중국 공안부 기관지 인민공안보(人民公安報)는 3일 중국의 해외 도박 실태를 고발하는 기사에서 ‘제주도가 중국인 도박의 새 천당(天堂)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제주도 카지노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맞춤 서비스로 중국 도박꾼을 유혹하고 있다’며 ‘일부 업장에서는 성 접대까지 제공한다’며 현재 제주노 카지노 업계의 작태를 고발했다.

해당 매체 내용을 보면 제주 카지노업계에서 중국 현지에 사무실을 열어 '도박 손님'을 직접 모집하고, 제주 투어 일정까지 관리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제주 모 카지노에서는 지난 2년 동안 53차례에 걸쳐 중국 도박꾼을 모아 제주도로 보냈는데, 이들에게는 제주행 왕복 항공표와 5성급 호텔 숙박권을 공짜로 주며, 심지어 중국어 통역과 중국 요리 제공은 기본으로 제공해 준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매체는 ‘중국인이 지난해 해외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돈이 740억달러(한화 약 82조5000억원)에 이른다’며 ‘1190억달러를 쓴 미국에 이어 (중국이)세계 2위 해외 도박국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며 강력한 대응을 당국에 요구했다.

이에 중국 공안부는 "해외 도박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도박은 엄연한 불법이지만, 해외 도박은 관례상 눈감아 주고 있다.

한편, 제주도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패가망신'하는 중국인이 점차 많아지면서 사회문제가 대두되자 중국 당국이 단속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반부패 정책으로 인해 마카오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도박산업이 침체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중국내 언론이 제주도 카지노에 연일 비판기사가 이어지고 있어 제주 카지노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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