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민주당 시절, 우근민 전 지사 새누리당 입당 따라 가진 않고 탈당만... 왜?

▲ 인사청문회서 답변하는 김병립 제주시장 예정자. ⓒ뉴스제주

김병립 제주시장 예정자가 과거 민주당(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탈당한 사유와 우근민 전 지사 따라 새누리당에 입당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16일 김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자리에서 이상봉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예정자의 정치행보에 대한 질의를 던졌다.

김 예정자는 정당 생활에 대해 "1996년부터 2010년 5월까지 민주당에 있으면서 탈당한 뒤론 정당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탈당 사유를 묻자, 김 예정자는 "우 전 지사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전 지사를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 탈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우 전 지사를 따라 탈당하신 분이 왜 지난 2013년에 우 전 지사가 새누리당에 입당할 때 동반 입당하지 않았느냐"고 연이어 물었다. 김 예정자는 "우 전 지사가 저를 시장에 임명해 준 분이어서 고민이 많았지만 오랜 기간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에 있으면서 그건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런 고민을 알고선 아내가 대신 새누리당에 입당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 의원은 "현재 정당이 필요하다고 보느냐"고 물었고, 김 예정자는 "정치활동을 하는 경우엔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렇지 않다면 굳이 필요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재차 "정당 가입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김 예정자는 "(차후에도)입당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예정자는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제6대 제주시의회 의원으로 있으면서 의장을 역임하고,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제7대 및 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이후 2010년 5월 부터 2011년 12월까지 제주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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