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도내 18개 시험장에서 실시, 응시자 5622명
3시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교육청 홈페이지 '정답' 확인 가능

▲ 2015학년도 제주지역 일반고등학교 고입선발고사를 앞두고 한 교사가 시험장에 들어서려는 학생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제주

2015학년도 제주지역 일반고등학교 고입선발고사가 시작됐다.

19일 오전 8시 제주시 노형동 제주제일고등학교 입구는 아직 앳된 모습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학부모들은 두터운 외투를 입고 시험장으로 향하는 자녀들의 손에 따뜻한 커피와 코코아를 쥐어줬다. 여기저기서 "몇 시간 잤니", "잘 할 수 있을거야" 등의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긴장을 풀려는 듯 건물 밖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찰차에서 내려 시험장으로 허겁지겁 뛰어 들어가는 학생도 보였다.

중학생 이모(15)군은 "어젯밤에 이런저런 잡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잠을 잘 못 잤다"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잘 나와야 할텐데 걱정이 많다"고 조바심을 드러냈다.

학생들을 응원하던 강모(50) 교사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의고사를 치르며 많은 연습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조금 긴장하더라도 평소 실력이 나올 것"이라며 "모든 일은 겪으면서 성장하는 만큼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15학년도 제주지역 일반고등학교 고입선발고사가 시작된 가운데 입실을 완료한 학생들이 조용히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제주

도내 18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시험은 19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진행된다.

제주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고 응시생은 3238명이다. 이들은 제주일고, 오현고, 중앙여고, 제주여고 등 총 4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응시생 2384명은 각 학교별로 시험을 치른다.

앞서 18일 각 중학교는 수험생에게 수험표를 교부했다. 이어 시험장별로 예비소집이 실시됐다.

시험 정답은 이날 오후 3시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및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 심사기간을 거쳐 26일 최종 확정된 정답을 발표한다.

합격자는 비평준화지역 일반고의 경우 학교별로 오는 31일까지 발표된다. 평준화지역 일반고는 내년 1월 9일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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