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가파도 '청보리축제' 수송문제 질책

김태환 지사는 30일, 행정시 국장과 도 본청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정례회의를 통해, 28일 제주에서 최초로 진행된 도 지원위원회 회의 결과와 관련 "매우 큰 의미가 있었으며, 정부의 확고한 지원의지를 엿볼수 있었다"며 " 특히 공무원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수용태세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추진에 있어,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엿볼수 있었다"며 " 한 총리는 '제주를 특별한 지역으로 만들고자 하는 대통령의 애정과 관심이 지대하다'고 했으며, '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3단계 제도개선이 포함한 특별법이 공포됐고, 4단계 제도개선에서는 획기적인 권한이양이 추진될 것"이라며 "제도개선에 대한 도민합의 등 자체 노력이 필요하고, 공무원의 행정에 임하는 자세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개최된 도지원위원회 회의 결과)현재 추진 예정인 관광객 카지노, 투자개방형병원, 한라산케이블카 설치, 조세제도 변경, 신공항건설, 영어교육도시 등 핵심 프로젝트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와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가 비전인 녹색성장 중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제주의 역할을 당부했다"면서 "글로벌 메디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지역으로서 제주의 가능성을 극대화시켜 나가고, 온라인 전기 자동차 시범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만큼, 관련부서에서는 추진에 철저를 기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도민들의 느끼는 체감은 몇 점일 것 같은가?'"라고 발언, 참석자들을 긴장시킨 뒤 "작년 자치도 출범 2주년을 맞아 '임기내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그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었다. 새로운 각오로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시 가파도에서 개최된 '청보리 축제'와 관련, 김 지사는 "교통대책이 매우 미흡해서 많은 비난이 있었다"며 "1시간 1회 90명 내외의 배편만을 운항했기 때문에, 참가하려고 해도 참가하지 못했다. 수송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으면 시장이라도 현장에 가서 사실을 알리고, 사과라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도선 운항 등 사전 대책이 마련되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불만은 서귀포시에 돌아가기 보다, 바로 도에 불만을 제기하게 된다. 아무리 잘하다가도 이런 일이 터지면, 불만으로 이어지게 되고, 도정의 불신을 초래하게 된다"며 불편한 심경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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