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 포화시기 코앞...국토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위한 용역 착수
감귤 규격 5단계로 조정, 1번과는 49mm이상부터 상품화
"그의 살신성인, 영원히 기억될 것" 故강수철 소방관 순직

▲ 도두봉에서 내려다 본 제주국제공항. ⓒ뉴스제주

# 제주 공항 포화시기 코앞...국토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위한 용역 착수

당초 2025년으로 예상됐던 제주 공항의 포화시기가 2018년으로 앞당겨졌다. 공항 이용객들이 머무는 대합실과 터미널의 포화시기는 2016년으로 불과 2년밖에 남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9월12일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제주공항의 장래 항공수요 예측결과를 발표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포화시기가 당장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짐작하지 못했던 정부와 도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국토부와 단기대책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사업비 124억원을 투입 터미널을 확장·재배치하는 것과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총 사업비 354억원을 투입 항공기 유도로 신설을 통해 항공기 이착륙대수 증대 및 병목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 시행 중에 있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신공항 건설'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신공항을 위한 움직임은 지난 5일 국토부의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전타당성검토 용역' 착수로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용역은 항공대학교, 국토연구원, ㈜유신 등 항공대학교 연합체(컨소시움)에서 맡아 1년간 시행되며, 기존공항의 대규모 확장, 신공항 건설 등 다양한 대안들을 비교 검토한 후 최적의 안을 마련하게 된다.

▲ 제주감귤. ⓒ뉴스제주

# 감귤 규격 5단계로 조정, 1번과는 49mm이상부터 상품화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개정 이후 10년 만에 감귤 규격체계가 변화됐다.

제주도는 지난 9월 감귤 품질기준 규격을 5단계로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된 주요내용에 따르면 감귤 품질기준 규격을 현행 11단계(0~10번과)에서 상품 5단계(2S, S, M, L, 2L)로 조정한다.

또한 과잉생산 또는 가격하락 요인 발생 시 관측조사결과적정생산량(55만톤) 10%이상 초과시 2L과(67mm이상, 기존 8번과)를 비상품으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귤 1번과 규격은 49~53mm(2S), 3번과 규격은 54~58mm(S), 5·6번과 규격은 59∼62mm(M)로 조정됐으며, L과 2L은 기존 7·8번과의 규격과 동일하다.

기존 1번과의 크기는 47∼51mm로 비상품에 속했다. 그러나 도가 밝힌 제도개선안에는 2S 규격으로 1번과와 2번과 크기가 합쳐진 49~54mm로 재설정되며, 49mm 이상 감귤부터 상품화하게 됐다.

이에 제주도의회 및 농업인단체들은 기존 규격 그대로 47mm 이상을 상품화하거나 1번과 자체를 상품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도정은 완고한 자세로 개정안을 강행해 갈등을 점화시키기도 했다.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오는 2015년 9월1일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 故강수철 소방관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읽던 동료 정성찬 소방위가 통곡하고 있다. ⓒ뉴스제주

# "그의 살신성인, 영원히 기억될 것" 故강수철 소방관 순직

뜨거운 불길만큼 그의 열정도 남다르게 타올랐다. 화마 속 "괜찮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그의 살신성인에 많은 도민과 동료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7월13일 오후 7시21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건물 2층 모 단란주점에서 발생한 원인미상의 화재로 인해 강수철(48) 동홍119센터장이 순직했다.

쉬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임을 직감한 강 센터장은 화재 소식을 접한 지 10여분 만에 현장을 찾았다. 이어 2인1조팀을 이끌어 진압 작전에 합류했다.

화재는 발생한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8시32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그러나 강 센터장은 마지막 잔화 정리를 위해 다시 2층으로 향했고, 오후 8시58분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의 영결식은 17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소방서에서 소방서장(裝)으로 거행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故강수철 지방소방령에 1계급 특진을,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녹조근정훈장을 각각 추서했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살신성인' 자세는 도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또한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으로 이원화 된 채 25년간 유지됐던 소방체계 개선 필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뉴스제주 - 최연주 기자]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