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15년 예산안 대폭 삭감, 장애인단체 직접지원 20% 줄어
"장애인단체 활동 운영비 현실에 맞게 보장하라"

제주도가 제출한 2015년 예산안이 도의회에서 대폭 삭감되면서 장애인 복지예산이 줄어들자 장애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는 5일 성명을 내고 "장애인단체 운영비뿐 아니라 여성장애인 출산장려금 등 장애인 복지예산이 반 토막나거나 전액 삭감됐다"며 "사회복지가 퇴행의 길로 접어든 것 아닌지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처럼 도와 도의회의 힘겨루기 싸움에 장애인단체의 직접지원 예산 규모가 약 80억원에서 오히려 20% 삭감됐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3가지 요구사항으로 ▲ 장애인단체 활동 운영비 현실에 맞게 보장할 것 ▲ 예산 편성에 장애인단체와 협의회 구성 ▲ 장애인단체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장애인 복지예산 삭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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