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에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이드라인 나오지 않아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3월께 본격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 24일 람정제주개발(주)이 신청한 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월드제주' (변경)건축허가를 승인했다.

건축허가에는 신화역사공원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숙박시설, 테마파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관광호텔 내 카지노 시설 1만682㎡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A지구에 카지노, 워터파크시설 등 위락시설 부지가 신설됐으며, MICE 시설 기능 확대와 건축연면적의 축소로 총 사업비가 기존 2조 9798억 원에서 2조 2649억 원으로 변경됐다. 워터파크시설, MICE시설은 2단계 사업에서 추진 될 전망이다.

▲ 신화역사공원 조감도. ⓒ뉴스제주

# 지역 업체 우선 참여 약속 지켜질까? 하도급 전락 우려...

지난해 6월 29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는 JDC 및 투자기업들이 추진하는 핵심프로젝트 공사의 50% 이상을 지역공사업체가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JDC는 람정제주개발(주), 버자야제주리조트(주), 녹지한국투자개발(유) 등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투자기업들에게 이를 적극 독려하기도 했다.

또한 투자기업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50% 이상의 지역공사업체 참여, 하도급 시 지역공사업체 참여기회 확대, 도내 건축자재와 건설장비 및 인력의 우선 사용 등을 재차 촉구했다.

하지만 착공 시기가 임박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업체의 참여기회 확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제시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일선에선 지역 업체가 자칫 육지 업체의 하도급 업체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JDC 관계자는 "JDC 및 투자기업들이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 공사에 보다 많은 도내 공사업체와 자재생산업체 그리고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개발사업의 이익이 최대한 지역에 환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저 둘러대기 쉬운 말 뿐인 껍데기로 흘러가 버릴 것인지, 이 약속이 과연 지켜질 지에 대한 도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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