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투자통상 교류단, 12일까지 북경·상해서 투자정책 전달
中여론 악화에 "중국자본 제동은 문제점 정비 과정서 발생했던 것"

▲ 최근 중국에 불고 있는 제주도 투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중국 현지를 찾아 새로운 투자정책 방향을 전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최근 중국에 불고 있는 제주도 투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중국 현지를 찾아 새로운 투자정책 방향을 전달했다.

원희룡 지사는 9일 신화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자본의 투자에 제동을 걸었던 것은 2010년 이후 국내외 투자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것"이라며 "이는 중국 기업뿐 아니라 국내외 투자 모두에 해당됐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이제는 어느 정도 투자에 대한 기준과 원칙이 정리된 상황이기 때문에 제주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투자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중 FTA 타결과 관련해서는 "선선농산물은 양국간 수입이 제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 가공식품 등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통상교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소속 중견학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국제자유도시 제주만이 갖고 있는 노비자, 투자진흥지구 등 특례로 인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관광과 투자에서 나아가 인문 교류의 차원으로 관계를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칭화대 소속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 원 지사는 마지막 일정으로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 14명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향후 중국자본 투자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원 지사 등 제주도 관계공무원 23명으로 구성된 '제주도 투자통상 교류단'은 2개 팀으로 나뉘어 지난 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북경 및 상해에 각각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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