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근해어선의 안전한 조업활동 지원을 위해 어선 프로펠러 로프절단기를 보급한다.

서귀포시는 어장 축소와 어장환경 악화로 어선의 대형화 및 원거리 출어로 어선들이 해난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됨에 따라 올해 시범사업으로 총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어선 프로펠러 로프절단기를 지원한다고 12일밝혔다.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주 조업어장으로 하고 있는 어선들은 조업 중 스크류에 폐어망이나 로프 등 이물질이 감겨 조업장애 발생 시 입수 후 수작업으로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은 물론 기관고장으로 이어져 해난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어선스크류 로프절단기가 설치되면 해난사고 예방은 물론 조업 중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어업인들의 호응도 및 사업 효과를 분석해 내년부터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귀포시 선적 24척의 어선이 조업 중 스크류에 이물질 감김 사고가 발생해 예인경비와 수리, 어업손실 등 총 3억6000만원의 손실이 발생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어업인들의 경제적 손실도 다소 해결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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