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안산 상록구 본오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재혼한 아내 A씨의 딸 2명 등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된 전남편이 경찰에 의해 끌려나오고 있다. 인질범은 현장에서 재혼한 아내 A씨의 동거남을 살해했다. 2015.01.13 ppkjm@newsis.com 2015-01-13
【안산=뉴시스】이종일 김도란 기자 = 13일 오전 9시46분부터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한 다세대주택 3층 A(48·뇌병변장애3급)씨의 집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김모(47)씨가 사건 발생 5시간여만인 오후 2시30분께 검거됐다.

김씨는 A씨와 A씨의 고등학생 딸 2명, 딸 친구 1명 등 4명을 인질로 잡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딸 1명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딸 1명과 친구 1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특공대 10명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A씨의 집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5분만에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A씨 등 4명을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전 아내 B(43)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A씨의 전 아내 B(43)씨와 2007년 결혼했다가 2013년 이혼, 지난해 6월부터 다시 B씨를 내연관계로 만나다가 B씨가 최근 만나주지 않자 A씨 집에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앞서 결혼해 딸 2명과 아들 1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뉴시스】김도란 기자 = 13일 오전 9시46분부터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한 다세대주택 4층 집에서 김모(47)씨가 고등학생 딸 2명을 묶어놓고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5.01.13. dorankim@newsis.com 2015-01-13

B씨는 안산시 다른 동네에서 거주하면서 사건이 발생하자 "재혼한 남편이 아이들을 잡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사건현장 옆 건물에서 경찰과 함께 전화로 김씨가 아이들을 풀어주고 자수하도록 설득했다.

현장에는 경찰관, 경찰특공대, 소방관 등 30여명과 구급차 3대가 출동했었다.

경찰은 검거한 김씨를 상대로 A씨 살해 여부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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