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회장, "국립대 법인화 흐름 거세질 듯"

제주대학교가 국립대학 법인화를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도외 국립대학들의 국립대학 법인화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해법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고경표 제주대학교 교수회장은 6일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서울대를 비롯해 경북대와 충남대, 부산대 등이 국립대학법인화추진협의회 설치해 추진 중에 있다”며 “국내 큰 대학들이 국립대 법인화를 추진할 경우 그 흐름상 전국적으로 국립대 법인화가 이뤄질 듯하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서울대가 보유하고 있는 운용자산이 2조원 규모로 제주대가 보유하고 있는 운용자산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 국립대학 법인화의 흐름이 거세질 경우 그 타격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제주대 내 국립대 법인화와 관련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현 시점에서 하루빨리 추진하는 것 낫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 회장은 “실제 내부에서도 그 같은 의견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현재는 국립대 법인화에 대해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해 내부적 고민이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고 회장은 강지용 총장임용 당선자와 관련한 교육과학기술부에 접수된 진정서에 대해선 “교수아파트가 지난 2006년경에 건립됐는데 교수아파트의 경우 교수들이 조합을 구성해, 건축부지 및 자재 등 모든 것을 교수들이 합의해서 이뤄진 사안으로 왜 익명의 진정서가 들어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재남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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