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취임 후 첫 행정시 연두방문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뉴스제주

취임 후 처음으로 행정시 연두방문에 나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행정시 읍면동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예산편성 과정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선6기 제주도정의 방향을 공유하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연두방문은 19일 제주시를 시작으로 오는 2월 초까지 약 2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2시50분 제주시청을 방문해 김병립 제주시장, 간부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어 기자실로 이동해 출입 기자들과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여러 우여 곡절 끝에 김병립 시장이 취임했다. 김 시장을 비롯해 제주시청 공직자 여러분께 응원과 지원을 다짐하면서 이번 연두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협의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도정과 시정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시 읍면동 강화 방침에 대해 원 지사는 “민선5기에서도 행정시 강화 연구가 진행됐었고, 민선6기 출발 이후에도 그 연구결과를 가지고 연차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미 시행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권한을 부여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닌 업무에 따른 예산문제가 결부되는 것이 문제”라며 “총괄적으로 행정시 권한이 강화되려면 예산편성 과정에서부터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행정시 사이의 배분문제, 관행적인 예산 배분이 아닌 시민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배분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김병립 시장을 비롯해 제주시 공직자들과 이러한 문제를 의논해서 개선점들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고층 빌딩 드림타워와 관련해 원 지사는 “특단의 교통대책을 제시하지 않고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며 “따라서 교통대책 문제 등 제주도와 제주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원 지사는 3시10분부터 4시30분까지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농수축산 농가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귀농·귀촌인, 재래시장 상인,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기초생활수급자, 해녀(어촌계), 대학생 등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의 토론에 나선다.

토론은 김병립 시장의 시정보고를 시작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직접 도지사에게 각종 생활 불편사항과 도정에 바라는 건의, 제도개선 요구 등을 묻고, 답하는 소통의 시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후 원 지사는 4시50분부터 5시40분까지 제주벤처마루 10층 컨퍼런스홀에서 제주시 6급 담당(계장)급 이상 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목표 및 시책 등 도정방향 등에 대해 약 50분간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연두 방문은 현업부서 직원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오후 6시 40분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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