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선 5기 및 6기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조사 결과 발표
원희룡 지사, 61% '잘하고 있다' 응답...우근민 전 지사 29% '2배'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직무 평가 결과 61%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는 전임 도지사인 민선5기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평가 대비 2배 이상 상승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만4116명(17개 시·도별/최대 3337명·최소 33명)을 대상으로 민선5기 및 6기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원희룡 지사는 61%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해 김기현 울산시장(67%), 김관용 경북지사(63%), 최문순 강원지사(61%)에 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갤럽이 실시한 민선6기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조사 결과

원 지사가 '잘 못하고 있다'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7%로 나타났으며, '어느 쪽도 아니다' 7%, '모름·응답거절'이 14%로 집계됐다.

원 지사는 연령층별로도 고른 긍정 평가를 얻었으며, 특히 '젊은층'의 두터운 지지를 얻었다.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연령층에는 '19-24세'가 7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30-39세'가 65%로 그 뒤를 이었으며, '50-59세' 61%, '60세이상' 56%, '40-49세' 55% 순이다.

또한 제주는 민선 5기 직무수행 평가와 민선 6기 직무수행 평가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곳으로 꼽혔다.

민선 5기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직무수행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잘하고 있다'가 29%로 나타나 원 지사의 평가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우 전 지사는 '잘 못하고 있다'가 46%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았으며, '어느 쪽도 아니다' 9%, '모름·응답거절' 16%를 차지해 전국 직무수행도 평가 결과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했으며,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1.7~17.1%포인트, 신뢰수준 95%, 응답률은 16%다.

제주지역 조사에는 남성 103명, 여성 66명 등 총 169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