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오조리 및 구좌 하도리 철새도래지 각 1건 발생
주변 올레길 출입 일시 통제...농가차단방역 강화 당부
제주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 및 구좌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H5N8) 바이러스 2건이 추가 검출됨에 따라 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성산읍 오조리와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폐사체 홍머리오리 1마리와 알락오리 5마리를 발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25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성산 오조리 철새 도래지 출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하는 등 오조리 주변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예찰 및 소독강화 실시했다.
또한 구좌·성산 외 나머지 철새도래지(한경 용수, 애월 수산)에 대해 소독 강화 및 출입통제 등 방역 강화 조치를 취했다.
특히 철새도래지 출입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사)제주올레와 협의, 철새도래지 주변 모든 올레길에 대해 일시 통제(우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21코스(제주해녀박물관~종달바당) 10.1km 통제에 이어 ▲2코스(광치기해변~온평포구) 14.8km ▲13코스(용수포구~저지마을회관) 14.7km ▲16코스(고내포구~광평1리사무소) 16.9km 등에 대한 출입 통제가 실시된다.
도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농장 유입은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고, 사육하는 가금과 야생 조수류와의 접촉 차단을 위해 문단속 철저, 축사 그물망 설치, 농장주변 사료 제거, 농장 부지 경계에 정기적 생석회 도포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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