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돈동 행정 8급 고지양

제주 고유의 이사철 신구간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신구간 이사 풍습은 이제는 옛말이라고들 한다. 사정이야 다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신구기간에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과 대형폐기물들의 무질서하게 버려지는 건 신구간 이사풍습이 사라져 가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이맘때쯤 마을 곳곳 마다 대형폐기물들이 이름표도 없이 버려져 있는 모습들을 보면 이사철이 시작됨을 짐작케 한다.

 

대형폐기물은 반드시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고를 먼저하고 대형폐기물의 종류 및 배출일정을 신고해 그에 맞는 수수료를 납부하고 신고필증을 받아 붙이고 난 후 지정 된 적치 장소에 배출을 해야만 한다.

아마 다 알고 있음에도 그 간단한 약속은 지켜지지가 않는다. 약속이 어려우시다면 필히 버려야만 하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1m이상 가전 대형폐가전제품을 버릴 때는 대형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제도를 이용하면 무료로 배출할 수 있다.

 

배출신청은 콜센터(1599-0903)에 또는 폐가전 수거 예약센터

(www.edtd.co.kr)로 배출 예약신청이 가능하며 비용은 무료로 배출은 편리하게 원하는 시간에 무상수거서비스를 전화 한통과 간편한 인터넷으로도 해결이 된다 간편하고 힘 안 드리고 버리는 방법을 이처럼 찾으면 궂이 무겁고 수수료 드는 대형폐기물들이 골치덩이가 아닌 버리는 즐거움 또한 생길지 감히 생각해 본다

생활환경 업무를 맡으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정독한 책에서 읽었던 한줄 평이 생각나 여기 옮겨본다.

“써라. 닳도록 그걸로 때우거나 아니면 없는 대로 살아라” 분명 현실에 맞는 말인가? 싶기도 하다가 이처럼 다 쓰고 닳도록 그걸로 때우거나 없는 대로 산다면 버릴 것들이 그리 많지 않는 깨끗한 쓰레기 없는 세상이 오겠지 하는 희망을 꿈꾸어 본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