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외국인 신용카드 10조 9천억원 지출, 전년대비 38.8% 증가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 제주지역 내 카드 지출액 전년대비 104.6% 증가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에서의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 지출액이 전년대비 104.6% 증가하는 등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통계업무 지원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최경호)가 신한카드와 제휴 협약에 따른 ‘외국인 신용카드의 국내사용 지출액’분석 내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내역에 따르면 2014년 국내에서 사용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합계는 10조 9천여억원으로 전년대비 3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국인 카드 지출액이 역대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지출현황 1위인 중국은 총 지출액이 6조 1천3백억원으로 전년대비 6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쇼핑분야에서는 주로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패션 및 화장품 업종에서 80%를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주의깊게 봐야 할 내용은 제주지역 내 외국인 카드 지출액 전년대비 104.6% 증가한 것.

이는 전국평균 증가율 38.8% 보다 3배 높은 수치.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출액이 전년대비 104.6% 증가했는데,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제주 지출액이 크게 증가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국인들은 제주지역 내 숙박 및 쇼핑에서 지출액의 60%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지출 국적 별로 내역을 보면, 중국인이 82.2%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인 7.9%, 일본인 4.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를 주관한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특급호텔, 면세점 쇼핑 등 주요 지출 업종이 신용카드 특성에 의해 서울 본점으로 누적 집계되는 방식에 따라 제주 지출액이 과소 집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감안하면 제주의 실질적인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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