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개연성 높은 취약 분야 '선택적 감찰' 실시
공금 횡·유용, 음주운전, 성범죄 등 엄중 문책

제주도청 등 도내 14개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가 실시된다.

제주도 감사위원회(위원장 오창수)는 2015년도 자치감사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9일 제주발전연구원을 시작으로 자치감사를 본격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발전연구원을 포함한 제주도청, 서귀포시청,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등 14개 기관은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처리의 적법성·타당성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한 종합감사가 실시된다.

축산진흥원, 한라도서관, 보훈청, 제주국제교육정보원 등 10개 기관은 예산운영의 기본원칙 확립 및 회계업무 처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회계처리에 중점을 둔 재무감사가 실시된다.

또한 제도적 취약분야 및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특정분야에 대한 심층적 점검을 통해 문제파악 및 개선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4개 과제를 선정, 특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정감사 과제는 ▲대중교통시설 설치 및 관리실태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부채관리 실태 ▲문화재 보수 및 관리실태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 실태 등이다.

일상감사는 5억 원 이상의 건설공사와 3억 원 이상의 조경, 전기, 통신 등의 공사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장마철 수해방지, 재난관리 특정관리대상 지정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점검이 시행된다.

이밖에도 공직기강 해이 및 행동강령 위반 사례 방지를 위한 직무감찰을 강화하고, 건설·토목·인사관리·회계·계약분야 등 비리 개연성이 높은 취약분야에 대한 선택적 감찰을 실시, 비위 확인 시 문책할 예정이다.

특히 공금 횡․유용, 음주운전, 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이 되는 범죄에 대해서는 징계규정 허용 범위 내에서 엄중 문책 할 계획이다.

도감사위는 21개 읍․면․동에서 대해 행정시장에게 지휘계통에 따른 계통감사를 실시하도록 대행했다. 또 각급 학교에 대한 감사는 제주도교육청에서 자체감사계획을 수립, 2014년도에 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각급 학교 112개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도록 의뢰했다.

아울러 교통, 생활쓰레기, 환경오염 등 주민생활 밀접 취약분야에 대한 점검 시 도민감사관 참여로 감사의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활용함으로써 공직자들이 소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공직풍토 조성에 도움을 주는 감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감사위원회는 3일 감사위원회 회의실에서 2015년도 자치감사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도청, 교육청, 행정시 및 출자·출연기관 감사담당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감사계획에 대해 토의하고, 자치감사 업무공유와 역량제고의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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