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올네트워크, 주권 회복을 위한 공개질의서 발표
"제주도는 왜 주민 의견 없이 군 관사 건립이 가능하다고 했나"

▲ 제주씨올네트워크는 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관사 사태로 짓밟힌 제주도민의 주권 회복을 위한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뉴스제주

국방부가 지난달 31일 실시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입구 농성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제주도민의 주권을 짓밟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씨올네트워크는 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관사 사태로 짓밟힌 제주도민의 주권 회복을 위한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제주씨올네트워크는 “해군이 제주도민을 능멸하고 제주자존과 도민주권을 짓밟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이를 용인할 경우 앞으로 국책사업이라는 타이틀만 걸면 어떤 마을에서도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추진할 수 있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씨올네트워크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공개질의로 ▲2011년 해군에게 군 관사 가능 통보 당시 강정주민 의견 반영 여부 ▲주민 반대 무시한 서귀포시의 건축협의 ▲짓밟힌 제주자존과 도민주권 회복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해군참모총장에게는 ▲동의 없는 군 관사 건립 없다는 약속 파기와 대체부지 제안 거부한 이유 ▲짓밟힌 제주자존과 도민주권 회복 방안 등을 물었다.

제주씨올네트워크는 “오는 15일까지 공개적으로 답변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도민이 주인 되는 제주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주권 회복을 위한 운동을 힘차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씨올네트워크는 생명평화와 제주자존의 정신 및 씨올들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주도를 생명평화의 섬으로 만들고자 설립된 시민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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