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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내린 눈으로 제주도 전역이 새하얗게 물든 가운데 도로 곳곳이 통제돼 출근길 비상이 걸렸다.

대설경보가 발효된 산간에는 9일 오전 6시 기준 윗세오름 151㎝, 진달래밭 145㎝, 어리목 4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라산 등산로의 출입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도로가 꽁꽁 얼어 붙으며 516도로는 대형과 소형 차량이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1100도로는 소형 차량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남조로와 평화로 일부 구간은 소형차량이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산간에는 1~5cm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mm 내외다.

9일 제주도는 중국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 것으로 보어 차차 흐린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 3도, 서귀포 5도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며서 체감기온은 뚝 떨어져 크게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오전 2.0~3.0m, 오후 1.0~2.5m,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오전 2.0~5.0m, 오후 2.0~3.0m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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