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영재교육 대상자 불평등 해소해야" 지적

▲ 김광수 교육의원. ⓒ뉴스제주

제주영재교육원에 선발된 대부분의 학생들이 모두 양 행정시 동(洞) 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김광수 교육의원은 12일 도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제주영재교육원의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를 시정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영제교육원은 지난 2006년 7월 1일에 도교육청 직속기관인 제주국제교육정보원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영재교육과정은 도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육과정 중 영어영재과정은 제주외국어학습센터에서 2개 과정에 30명, 동부외국문화학습관에선 1개 과정에 15명 등 총 45명이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정보영재과정은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외국어학습센터에 1개 과정이 개설돼 20명의 영재학생들이 선발돼 있다.

문제는 2014년도에 선발된 학생들 중 제주시외국어학습센터 30명은 모두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 학생들만 선발됐다는 점이다.

동부외국문화학습관 역시 15명 중 2명(대정중)을 제외하고 모두 서귀포시 동지역 중학교 학생들로 선발됐다. 정보영재과정에 있어서도 총 20명 선발 중 서귀포중학교 1명을 제외하고 19명 모두 제주시 동지역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특정지역에 쏠리고 있는 영재선발 과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실태는 영재교육진흥법 제5조 제2항과 영재교육진흥법 시행령 제12조 제2항의 내용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 항에서는 저소득층 자녀, 사회적 취약지역 거주자, 행정구역상 읍·면 지역 거주자 등은 별도의 선발 절차에 의해 선발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깨 김 의원은 영재교육이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영재교육이 주로 토요일에 무료로 실시되는 것은 특혜"라며 "특혜 소지를 없애기 위해 평일에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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