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신화/뉴시스】권성근 기자 =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이 이웃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에게 수백만 유로의 세금을 걷었다며 그리스는 유럽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 루사 통신은 카바코 실바 대통령을 인용 "포르투갈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도록 연대의식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이날 리스본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참석한 카바코 실바 대통령은 "유로존으로 경제가 연결돼 있으며 한 국가의 정책이 이웃 국가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며 "따라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다른 국가들과 협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것은 그동안 그리스를 지원하고 연대해 온 포르투갈 정부와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리스의 채무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75%에 달하는 수준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신임 총리는 유럽의 지도자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문제를 논의했다. 그리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가교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국제사회가 이를 감독할 수 있는 개혁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이 없으면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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