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대만의 천밍탕 법무차관은 대만 남부의 한 교도소에서 교도소장과 경비대장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무장 재소자 6명이 12일 새벽 인질들을 모두 풀어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다.

천 차관은 이날 새벽 인질범들이 카오슝(高雄) 교도소 내 무기고를 털어 소총 4정 권총 6정, 탄환 200여발을 가지고 있었으며 새벽에 모두 스스로 총격을 가해 자살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살을 증명할만한 증거물이나 동영상등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같은 날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강도, 살인, 마약 등으로 수감 중인 장기수들이 주동해서 일어난 폭동으로 이들은 교도소장과 경비대장이 다른 교도관들을 대신해서 스스로 인질로 잡힌 이후에 무사히 감옥에서 나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범인들은 경찰의 포위 속에서 6시간 동안 대치 끝에 인질들을 석방한 뒤 자살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6명 중 리더인 청리테는 28년형을 선고받은 재소자이며 나머지 5명도 25년~ 종신형을 받은 장기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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