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 제주 기공식 두고 "소수를 위한 정치적 결정" 비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리조트월드 제주 기공식이 어제 12일 진행됐다.
허창옥 의원(무소속)은 13일 제32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신청해 신화역사공원 사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허 의원은 "지난 제325회 정례회에서도 신화역사공원의 하수처리와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고, 지난 달에도 신화역사공원 변경계획 승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는데 어떻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허 의원은 "이 사업은 사업투자자의 입맛에 맞게 당초 사업이 변질됐고 계획에도 없던 카지노를 편법으로 끼워 넣으면서 졸속행정의 화룡점정을 찍고 말았다"고 힐난했다.
허 의원은 "종합계획을 위반한 추진 주체의 구성 및 절차 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문제도 고려하지 않은 허가행위는 도민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소수를 위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허 의원은 "사업주체가 될 수 없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법정매매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헐값에 사업 부지를 판매했고, 개발이익만을 최우선시 하면서 사기업의 면면을 보인 JDC가 과연 제주에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도지사라는 위치가 경험과 훈련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도민들을 위한 베품이 자리여야 하는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몇 년 후에 한양으로 돌아가려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지금이라도 왜 지역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라"며 "한양으로 돌아가는 목사가 아니라, 어머니 품으로 돌아 온 도백이 되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