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 제주 기공식 두고 "소수를 위한 정치적 결정" 비난

▲ 허창옥 의원. ⓒ뉴스제주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리조트월드 제주 기공식이 어제 12일 진행됐다.

허창옥 의원(무소속)은 13일 제32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신청해 신화역사공원 사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허 의원은 "지난 제325회 정례회에서도 신화역사공원의 하수처리와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고, 지난 달에도 신화역사공원 변경계획 승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는데 어떻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허 의원은 "이 사업은 사업투자자의 입맛에 맞게 당초 사업이 변질됐고 계획에도 없던 카지노를 편법으로 끼워 넣으면서 졸속행정의 화룡점정을 찍고 말았다"고 힐난했다.

허 의원은 "종합계획을 위반한 추진 주체의 구성 및 절차 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문제도 고려하지 않은 허가행위는 도민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소수를 위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허 의원은 "사업주체가 될 수 없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법정매매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헐값에 사업 부지를 판매했고, 개발이익만을 최우선시 하면서 사기업의 면면을 보인 JDC가 과연 제주에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도지사라는 위치가 경험과 훈련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도민들을 위한 베품이 자리여야 하는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몇 년 후에 한양으로 돌아가려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지금이라도 왜 지역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라"며 "한양으로 돌아가는 목사가 아니라, 어머니 품으로 돌아 온 도백이 되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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