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정치 냉각, 그러나 스포츠는 온난?”

제주관광공사가 한일 간 정치적 악화로 인한 일본 관광객 하락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공격적 스포츠 마케팅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오는 21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를 위하여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인 프로골퍼 이보미 프로의 ‘제주 방문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 홍보를 위한 특집프로그램을 제작, 일본 내 지상파 방송을 통해 4월에 방송할 예정이다.

이는 한일 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 급감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15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해서 일본 내에서 인기가 높은 운동선수를 활용한 이벤트 등 홍보 활동으로 일본인 관광객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마련된 것.

특히, 2014년에는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전체 상금랭킹 3위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보유한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여성프로 골퍼 중 한 명이다.

또한, 이보미 프로는 일본 현지에서도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아 '스마일 캔디'라고 불리면서 남성팬들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 일본 '주간 골프 다이제스트지'의 여성프로 인기 투표에서 2014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이보미 프로 초청 제주 골프대회의 참가를 위해 일본 전국의 골프 애호가 약 120여명이 오는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골프대회 참가와 함께 관광 및 시내 자유 투어 등을 즐기게 된다.

그리고 2월 21일 중문골프장에서 개최되는 이보미 프로 초청 골프대회에서는 대회 이외에도 이보미 선수와 함께 티샷 날리기 이벤트, 이보미 선수와의 기념사진 촬영 등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이에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15년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의 뜻깊은 해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서도 다양한 사업의 추진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 시장 부활을 위해 애쓰겠다."며 "특히, 올레와 등산 등을 활용한 레저와 제주의 향토음식 및 한류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제주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하여 기존 노선의 안정화와 더불어 LCC, 크루즈 등의 신규 접근성 확보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보미 프로는 일본 내 지상파 방송채널의 제주관광 특집프로그램 제작을 통해서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한일 우호메시지를 전달하고, 일본인 관광객 특히 최근 일본 해외 관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젊은 여성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4월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상파 전국 네트워크로 방송되는 본 프로그램은 최근 일본 관광의 주 트렌드 중에 하나인 ‘죠시타비(女性旅, 여성들만 가는 여행)’를 테마로 제주의 골프장은 물론, 관광지, 향토음식, 여성층이 선호하는 제주의 신규 관광지 등을 소개하고, 제주도민과의 교류를 통해서 제주의 생활과 문화 등 제주의 매력을 일본 전국에 소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