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문화를 제주로 이끌 스타들이 만든 ‘토스카나 호텔’
한류문화를 제주로 이끌 스타들이 만든 ‘토스카나 호텔’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5.02.2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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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토스카나 호텔 김무영 사장
“제주도 한류콘텐츠 중심 호텔로 성장시킬 것”
▲ 토스카나 호텔. ⓒ뉴스제주

한류스타 JYJ의 김준수가 제주도에 지었다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 토스카나 호텔.

지난 9월 25일 서귀포시 강정동에 터를 잡고 공식 오픈했다. 총 부지면적 2만 1026㎡ 규모에 스탠다드 객실과 스위트룸 객실 총 61실의 본관 건물과 고품격 풀빌라 4동을 갖추고 들어섰다. 호텔은 “지중해 품격과 예술을 제주에 담았다”고 자랑했다.

호텔의 대표이사는 김준수가 맞다. 하지만 운영은 그의 쌍둥이 형 김무영 사장(28)이 맡고 있다. 김무영 사장은 얼마 전까지 MBC에서 만든 드라마 <기황후>에 출연했던 배우다. 동생 준수와 함께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배우와 모델 활동을 했던 한류스타다. 준수보다 훨씬 큰 키에 준수한 외모를 갖고 있어 딱 배우상이다.

그런 두 명의 형제가 어떻게 제주도에 호텔을 짓게 됐을까. 이젠 배우가 아닌 사장이라고 불러야 할 김무영 씨에게 물어보니 처음부터 호텔을 짓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라고. 김 사장은 “가족들이 모두 제주도를 좋아해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하다보니 해외 팬들도 오고 한류스타들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토스카나’ 명칭에 대해 김 사장은 “토스카나가 이탈리아 지방 도시로서, 중세 말기 유럽 르네상스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다. 많은 예술가들의 활동 무대였던 이곳의 품격과 예술을 그대로 옮겨오고자 한 욕심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밝혔다.

토스카나 호텔만이 가진 서비스의 핵심은 모든 손님들을 한류스타처럼 모신다는 컨셉이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밴 서비스가 준비돼 있으며, 객실마다 매니저실명제를 통해 개인매니저를 둔 것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호텔 정문 앞엔 포효하는 사자상이 서 있다. 폐타이어 조각으로 주목받는 젊은 작가 지용호의 작품이다. 정문 안으로 들어서면 역시 지용호 작가가 전복껍질로 만든 거대한 조형물이 로비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2층엔 김준수 대표의 애장품인 실물 크기의 아이언 맨 피규어가, 3층엔 그랜드 피아노가 전시돼 있다. 이와 함께 호텔 내 곳곳엔 예술작품들이 전시 돼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각 층 로비에 시아준수의 애장품 및 HISTORY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며, 2015년 2월 야외 아레나 극장이 완공되면 미공개 콘서트 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곳을 럭셔리한 결혼식 야외무대 장소로 꾸밀 계획이다. 시아준수의 팬이라면 반드시 찾아야 할 또 다른 한류의 관광 명소가 되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특히 겨울시즌엔 호텔 앞에 제주산타마을을 조성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일본의 한류 팬들을 초청하는 대규모 제주여행이 2015년 1월에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무영 토스카나 호텔 사장. ⓒ뉴스제주

■ 토스카나 호텔 사장으로 언제 취임했나
공식적으로 사장 직함을 가지게 된 것은 2014년 7월이다. 2011년 제주도에 내려와 서귀포시를 여행하면서 여기에 호텔을 짓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늘 함께 준비했고 함께 만들어왔다.

■ 토스카나 호텔은 시아준수 제주호텔로 유명한데, 어떤 관계인가
김준수 이사가 저한테는 투자자이면서 대주주다. 저흰 쌍둥이고, 제가 형이다. 현재 토스카나호텔은 법인전환을 하고 있다. 법인전환 이후엔 제가 대표이사로 호텔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 호텔경영을 해보신 적은?
중국과 일본에서 배우활동을 했을 뿐, 경영을 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요즘 열심히 개인과외수업 받고 있다. 토스카나호텔은 한류콘텐츠 중심호텔로 성장시키려고 한다. 손님 한 분 한 분을 모두 한류스타를 모시듯 최고의 대우를 받는 호텔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객실마다 매니저실명제를 통해 공항에서 호텔 도착한 후 떠나는 날까지 매니지먼트 해 드릴 것이다.

■ 최근 호텔이 매각된다는 신문기사가 있던데...
당연히 오보다. 진짜 황당했다. 호텔을 매각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왜 그런 기사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물론 토지매입부터 준공까지 많은 투자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애초 설계했던 금액보다 너무 많은 금액이 추가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좀 더 빠른 대처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대처했으면 됐었을 일인데 그러한 보도가 나가게 돼 아쉽다.

배우일도 다 정리하고 제주도에서 해외활동 때문에 못했던 공부도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런 오보로 힘들었다. 하지만 그게 또 계기가 돼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계기가 됐다. 이게 다 처음 하는 일들이라 그런 것이라 여기고, 서툴지만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

▲ 토스카나 호텔 풀빌라 동. ⓒ뉴스제주

■ 제주도와 인연이 있었나
인연이라면 가족들이 정말 제주도를 다 좋아한다. 가족여행으로 정말 자주 왔었다. 여기 호텔도 처음엔 우리 가족이 제주도에 내려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알아보러 다녔다. 제주도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 제 해외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놀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일이 커졌다.

한류스타들이 지쳤을 때 제주 와서 좋은 구경도 하고, 편히 쉬고 갈 수 있는 호텔을 생각한 거다. 더구나 김준수 대표이사가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제주도가 더 좋아졌다. 아직 제주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싶다. 토스카나 호텔이 그런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

■ 호텔경영은 잘 되나
이제 겨우 두 달 채워가고 있다. 벌써 잘 되면 이상한 거 아닌가? 1년 이상은 고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근데 벌써 호텔에 다녀간 연예인들이나 일반손님들이 홍보도 안했는데 찾아와 주는 것도 신기하고 너무 감사하다. 요즘엔 서두르지 않으려고 스스로 노력한다. 하나씩 이곳을 다녀가신 분들이 또 찾아주고 그렇게 쌓이다보면 제주도의 대표 호텔이 될 것이라 믿는다. 많은 해외 여행객들이 한 번은 꼭 와 보고 싶은 호텔로 만들고 싶다. 홍보준비도 거의 끝나가고, 이제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한류스타들이 사랑받는 것처럼 제주도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호텔로 만들고 싶다.

■ 호텔 내 풀빌라가 꽤나 멋있어 보인다.
그렇게 평가해 주니 감사하다. 저와 대표이사가 제주도에서 좋다는 호텔과 풀빌라는 다 가서 이용해봤다. 그런데 역시 토스카나 호텔이 제일 괜찮은 거 같다.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 해외도 많이 다니면서 좋은 건 일단 다 뽑아다 놨다.

■ 호텔 이름이 토스카나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호텔 이름, 정원의 야자수, 가구들, 거의 다 가족들이 함께 일일이 고르고 대표이사가 좋아하는 것들로 반영했다. 대표가 제주도와 토스카나 지방을 특히 좋아해서 지은 이름인데, 한류 르네상스시대에 맞춰 토스카나의 이름을 빌려 왔다. 토스카나는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지였다. 토스카나호텔이 한류스타들과 한류 팬들이 만나고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행복해하는 공간으로, 한류르네상스를 기억하는 호텔로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

■ 배우활동 하다가 경영하려니 힘들 것 같다.
사실 그렇다. 홍보하고 알리는 건 정말 잘 할 자신 있고 손님들한테도 잘 할 자신 있는데, 문제는 한류스타가 투자한 곳이라는 것만으로도 소문도 많고 조금만 잘못해도 눈에 띄게 되는 것 때문에 제일 무섭고 조심스러워진다.

특히 지역분들께 폐를 끼칠까 하는 걱정 때문에 더 잘해야 겠다는 마음이 다져진다. 호텔은 정말 철저히 시스템으로 움직여줘야 하니까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는 배우 활동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류스타로 해외에서 욕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많았었기 때문이다. 이번 참에 호텔왕이 돼 보련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언제든 찾아주고 제주도민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려달라. 지금은 혼자서만 제주도를 짝사랑하는 것만 같기도 하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생각이다. 많이 도와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아직 너무 젊어 실수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때마다 내치지 말고 언제든 알려달라. 호텔이 자리잡고 하나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김무영 사장은 “한류스카가 투자한 호텔인만큼 해외 한류 팬들이 제주도를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주변의 요트장과 승마장, 감귤농장 등과 연계한 프라이빗 서비스를 제공해 제주도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뉴스제주 -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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