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안충호 VS 김성진 VS 조은덕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선거는 이창림 현 조합장이 후배들을 위해 출마를 접음에 따라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됐다. 제주양돈농협은 안충호 후보(56)를 포함해 김성진(53), 조은덕(51)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 안충호 후보 ⓒ뉴스제주

# "양돈인의 자존 세우겠다"

기호1번 안충호 후보는 제주산업정보대학(현 제주국제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양돈농협 이사를 역임했다.

안 후보의 주요공약은 ▲공항 및 항만 방역장비 추가 설치 ▲제주도니안심L.P.C(돼지전용축산물종합처리장) 추진 ▲인공수정(A.I)센터 추진 ▲사료값 생산원가 절감 등이다.

아울러 농장에 적합한 저비용 미생물 생산시설 보급 추진과 사료를 제주해상운송물류비지원사업 항목에 포함해 추진한다는 공약도 함께 내걸었다.

안 후보는 "양돈 30년 오직 한 길만을 걸어왔다. 농가이익을 대변하고 양돈산업의 가치에 대한 홍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경제의 버팀목인 양돈산업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지역사회에 잘 못 알려진 것은 바로잡고 양돈인의 자존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 김성진 후보 ⓒ뉴스제주

# "한돈프라자 건립...3000억 매출 목표"

기호2번 김성진 후보는 제주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한돈협회 제주지부장 및 제주도 협의회장을 역임, 현재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감사를 맡고 있다.

김 후보의 주요공약은 ▲가축분뇨 처리비용 현실화 ▲행정기관 지원하에 발효제(미생물제) 공장 건설 ▲종돈개량 기반시설 확대(AI센터 건립) ▲행정기관 및 자조금, 학계 등과 연계한 돼지식육연구소 설립 등이다.

김 후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돼지고기 요리, 식당, 미니조형물, 의류 등 돼지를 소재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및 선물까지 6차 산업화가 가능한 '한돈프라자'를 건립해 경제사업 매출액 3000억 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을 위한 공약도 내걸었다. 김 후보는 "각종 위원회에 조합원을 참여시켜 균등한 참여기회를 부여하겠다"며 "미래전략기획 기능을 신설하고 신용사업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제 꿈은 우리가 생산한 '제주도니'를 일본 도쿄와 중국 북경에서도 먹을 수 있고 우리 조합원들의 생산성이 상위 5%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 조은덕 후보 ⓒ뉴스제주

# "조합원 섬기는 것이 곧 '열린경영'" 

기호3번 조은덕 후보는 서귀농업고등학교 축산과와 진주산업대학교(현 경남과학기술대) 동물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제주양돈농협 이사를 역임했다.

조 후보의 주요공약은 ▲제주축산물종합유통센터 완공 ▲광역방역시스템 구축 ▲AI센터 건립 ▲농장 비상 소화장치 설치 등이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전 어릴적 꿈이 축산업이라 고등학교와 대학교 모두 축산과를 졸업했다"며 "양돈산업을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조합장이 되면 '열린경영'과 '투명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한다"며 "당연한 말이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을 섬기는 것만이 열린경영과 투명경영을 할 수 있다"며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조합원들의 농협을 반석 위에 올려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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