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력산업 1차산업 수출, 매년 급감
외국인면세점과 공산품 수출, 94% 점유

2014년 제주도 수출실적이 1조원 시대를 열었다지만, 실속을 보면 오히려 한곳으로 편중됨으로 인한 또 다른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수출 전략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 ⓒ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수출실적은 11억7500만 달러로 당초 목표인 8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2014년 수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수출액은 11억7500만달러(한화 약 1조2375억원)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수출액 7억4320만달러와 비교해 무려 58.1% 증가한 수치다.

구 분

합 계

물 품

전자

무체물

외국인

면세점

1 차 산 품

공산품

소 계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14실적(백만불)

1,175.1

69.3

25.6

42.8

0.9

534.4

0.7

570.7

‘13실적(백만불)

743.2

89.9

32.3

56.1

1.5

242.8

1.7

408.8

전년대비(%)

58.1

△22.9

△20.7

△23.7

△40.1

120.1

△58.8

39.6

▲ 자료 제주특별자치도 - (단위 : 백만불, %)

이번 제주도의 '수출 1조원‘은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에서 핵심적 수출 전략 목표로 설정돼 추진이 진행되었고, 민선 6기 원희룡 도정까지 이어지셔 달성된 성과다.

그러나 이번 수출 내역을 상세히 살펴보면 수출 1조원 달성이라고 반길만한 사항은 아니다.

제주도는 2014년까지 도내 농·수·축산물 수출액은 2억5700만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해왔지난, 정작 수출실적은 693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도내 외국인면세점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8.6%(5억7070만 달러)에 달하며, 공산품 수출 실적도 45.4%(5억3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마저도 대부분 중국현지에서 주문자 상표부착 제조방식(OEM)으로 생산된 'LED 평판 TV' 매출액으로 도민들이 실감하는 효과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즉, 외국인면세점'의 물품 판매실적과 주문자 상표부착 제조방식의 수출 1조원의 절대 대수를 차지하면서 수출 1조원의 의미는 반감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주력산업인 1차산업부분에서는 2013년에 비해 2014년은 2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외국인면세점 판매실적을 수출통계에서 제외하고 대외무역법에 명시된 용역을 수출실적에 포함해 집계하기로 했다”며 “향후 세계 거대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타깃으로 해 농수축산물, 농수축가공품의 수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동시에 수출국 다변화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번 수치논란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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