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자회견 개최

▲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좌측부터) ⓒ뉴스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비즈니스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6일 오후 1시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올 해 두 돌을 맞는 엑스포는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간은 7일에서 10일로 늘어났고, 전시규모도 41개 업체에서 73개 업체가 참여해 279개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컨퍼런스 세션도 14개에서 16개 세션으로 늘어나 이모빌리티와 녹색공동체를 주제로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기차 산업과 미래의 전기차 발전 방향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스포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인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SP01, 르노, BMW, NISSAN, GM, BYD, WINA, 현대기아차, 파워프라자 등 전기차 기업은 물론 LG화학, 파워큐브의 이동형충전기 등 배터리 기업들도 도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원 지사는 "이미 잘 아시는 것처럼 제주는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실현을 위해 도내 전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장기플랜을 갖고 추진 중이다. 이 플랜에 따라 2013년도부터 도민에게 보급한 전기차는 852대이지만 올해 말이 되면 3,000여대에 육박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자사 특허 공개 결정에 이어 2017년까지 3만5000달러 수준의 보급형 테슬라 모델3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무한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글로벌 환경변화에 제주가 전기차 산업육성을 통해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차의 글로벌 메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올 해가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전기차 관련 기업, 전문가 등과 함께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올 해 제주에는 전기차 산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리스사업, 제주전역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등 정부와 민간부분과 협력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비즈니스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번 엑스포는 전기차 보급을 주도해 온 제주가 전기차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여건을 가진 지역으로 인정받고 세계 전기차의 메카로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뉴스제주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총 열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는 기아, 닛산, 르노삼성, BMW, 한국GM, BYD, 위나동방코리아, Detroit Electric, 한국화이바, 자일대우, 상하이모터스, 우진산전, 동원올레브, 파워프라자의 전기승용차, 전기버스, 전기택시, 전기화물차 등 상용차 업체도 참여한다. 

더불어 현대자동차, LG 등이 차세대 개발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등 전기차 관련 제품 전시 등에 나서 지난 1회 엑스포 규모보다 2배 늘어난 73개 업체, 279개 전시부스가 참여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 시승체험과 함께 전기자전거 시승회,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미니전기차 체험과 사생대회, 조립자 동차 완구 만들기, 전기자동차 컨셉 디자인 공모전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와 함께 관람객들이 취향에 맞춘 선택투어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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