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P/뉴시스】정진탄 기자 = 팔레스타인인을 사살하는 이슬람국가(IS) 동영상 속의 전사와 소년은 프랑스 시민들로 밝혀졌으며 전사가 지난 2012년 프랑스 남부 유대인 학교를 공격한 극단주의자와 연계된 것인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정보기관 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주 IS가 발표한 티크리트 자살 폭탄 테러에서 숨진 또다른 프랑스인 전사는 10대라고 밝혔다.

IS는 전날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앞잡이라는 한 팔레스타인인의 처형 장면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 속에는 전사와 소년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땅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한 남자 뒤에 서 있다. 전사는 프랑스어로 모하메드 사이드 이스마일 무살람이라는 이 죄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IS 실태를 정탐하려 파견했다고 밝혔다.

전사는 2012년 3월11일 프랑스 남부에서 유대인 학교와 공수부대를 공격해 수 명을 죽인 모하메드 메라흐와 이복형제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동영상에 대해 끔찍하다며 전사와 소년의 신원 및 국적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프랑스에서 시리아와 이라크 극단주의자들과 합류하기 위해 약 1400명이 떠났으며 상당수가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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