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이라크)=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묘소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이라크 정부군이 티크리트 시를 둘러싸고 심한 공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사실상 완파됐다.

티크리트 바로 남쪽 우자 읍에서 찍은 AP통신의 비디오를 보면 이 무덤은 지붕을 받치고 있던 기둥만 남아 있었다.

그 대신 시아파 민병대의 깃발과 민병대 지도자들의 사진들이 이 수니파 마을을 뒤덮다시피 했다.

그 사진 가운데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고문으로 참전한 이란 장군 카셈 솔레이마니의 것도 있다.

IS는 작년 6월부터 티크리트를 지배해 왔으며 이들은 8월 후세인의 무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으나 관리들은 당시만 해도 그 파괴는 경미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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